[ETF 시리즈 3편] ETF의 개척자 뱅가드(Vanguard) – 장기투자자의 친구, 초저비용의 비밀
안녕하세요, 재테크와 금융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crypto-era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절대적인 위치를 살펴봤죠.
오늘은 블랙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ETF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는,
그리고 많은 장기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회사 **뱅가드(Vanguar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뱅가드는 수수료가 낮은 ETF와 인덱스펀드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장기투자, 저비용’이라는 가치에 충실해온 이 회사는,
개인투자자의 친구라고도 불리죠.
그럼 뱅가드는 어떤 회사인지, 어떤 점에서 블랙록과 다른지, 우리가 주목할 ETF는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뱅가드(Vanguard)는 어떤 회사인가?
뱅가드는 **197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존 보글(John C. Bogle)**이라는 사람이 설립했습니다.
이 사람은 **“펀드 매니저가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면, 차라리 시장 평균을 따라가는 것이 낫다”**는
단순하지만 혁신적인 생각으로 세계 최초의 인덱스펀드를 만들었죠.
뱅가드 연혁 한눈에 보기
연도 주요 사건
1975년 뱅가드 설립 (창립자: 존 보글)
1976년 세계 최초 인덱스펀드 출시
1990년대 뱅가드 ETF 출시, 저비용 투자상품 확장
현재 운용자산 9조 달러 이상, ETF 시장 세계 2위
뱅가드는 ‘투자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철학 아래
초저비용 인덱스펀드와 ETF를 내세워 성장해왔습니다.
2. 블랙록과 뱅가드, 무엇이 다를까?
뱅가드는 블랙록과 비교해도 차별점이 분명한 회사입니다.
(1) 회사 구조부터 다르다 – ‘주주가 아닌 투자자 중심’
뱅가드는 특이하게도 비상장 회사입니다.
그리고 뱅가드의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이 곧 뱅가드의 주인입니다.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대신, 펀드 운용비용(수수료)을 낮추는 데 사용하죠.
블랙록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지만,
뱅가드는 투자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구조입니다.
이 차이 때문에 뱅가드는 **‘저비용 투자 상품’**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2)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다
뱅가드는 수수료(Expense Ratio)가 업계 최저 수준입니다.
대표적인 S&P500 ETF인 VOO의 수수료가 **0.03%**입니다.
(쉽게 말하면 1억 원 투자해도 연간 수수료가 3만 원밖에 안 됩니다.)
(3) 상품 수는 많지 않지만, 핵심에 집중
블랙록(iShares)이 1,200개 이상의 ETF를 운용하는 것과 달리,
뱅가드는 ETF 상품 수가 80~90개 정도로 비교적 적습니다.
하지만 시장대표지수(S&P500, 미국전체, 전세계시장)와 핵심 자산에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3. 개인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뱅가드의 대표 ETF
뱅가드의 ETF는 초저비용, 장기투자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같은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대표 상품들을 소개해드릴게요.
(1) VOO – S&P500 추종 ETF
• 운용자산: 약 3,500억 달러 이상
• 특징: 미국 대표지수 S&P500에 투자
• 수수료: 0.03%
• 비교: IVV(블랙록), SPY(스테이트스트리트)
(2) VTI – 미국 전체 주식시장 ETF
• 운용자산: 약 3,000억 달러
• 특징: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미국 주식시장 전체(약 4,000개 종목)에 투자
• 수수료: 0.03%
• 장점: 미국의 장기 성장에 베팅하는 투자자에게 인기
(3) VXUS – 미국 제외 전세계 주식 ETF
• 운용자산: 약 600억 달러
• 특징: 미국 제외한 전 세계 선진국+신흥국 주식에 분산투자
• 수수료: 0.07%
• 장점: 미국 집중이 부담될 때 글로벌 분산투자 용도로 활용
(4) BND – 미국 종합 채권 ETF
• 운용자산: 약 1,000억 달러
• 특징: 미국 국채, 회사채 등 안정적인 채권 투자
• 수수료: 0.03%
• 장점: 주식 비중이 너무 높을 때 안정적인 자산 배분 용도로 활용
4. 뱅가드 ETF 투자 시 고려사항
(1) 미국 상장 ETF라는 점
달러 환율 변동과 배당세, 양도세는 블랙록 ETF와 마찬가지입니다.
(2)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도
VOO, VTI 같은 대표상품은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일부 덜 알려진 뱅가드 ETF는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5. 블랙록 vs 뱅가드, 어떤 ETF를 사야 할까?
사실, 블랙록(IVV)이나 뱅가드(VOO)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둘 다 S&P500을 추종하고, 수수료도 동일합니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은 ‘호불호’나 ‘거래 편의성’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다만, 장기투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저비용 철학에 끌린다면 뱅가드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난 그냥 미국 전체에 투자하고 싶다’**면 VTI처럼 뱅가드에만 있는 상품도 매력적이죠.
마치며
오늘은 **ETF의 개척자, 뱅가드(Vanguard)**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비용, 장기투자, 시장 전체를 사라’**는 뱅가드의 철학은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투자 원칙이 되었습니다.
블랙록이냐, 뱅가드냐 고민될 수 있지만,
결국 본인 투자 스타일과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ETF 투자 전략,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만들기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ETF로 어떻게 주식, 채권, 현금을 배분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의견은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 crypto-era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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